로얄 코펜하겐의 역사 - History of Royal Copenhagen

로열 코펜하겐의 역사 - History of Royal Copenhagen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주로 천연원료로 자기 제작을 하던 화학자였던 프란츠 하인리히 뮐러는 덴마크 왕비였던 율리아나 마리아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고 1775년에 덴마크 왕립자기 공장을 설립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왕실에서 사용할 주방용품들과 외국으로 수출한 상품을 제작하면서 유럽왕실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00년 가까이 왕실의 보호를 받으며 운영이 되었으며, 1898년 민영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 왕실 프리미엄' 수식어가 붙어 왕실의 보호를 받으며 가치를 높여갔습니다. 1882년 코펜하겐의 자회사 '알루미니아'에 합병이 되며 지금의 로열 코펜하겐이 되었습니다. 

 

계속된 성장세에 있었지만, 세계 2차대전을 겪으며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당시에는 유럽의 대부분의 공장들은 경영난을 겪었으며, 폭격에 공장이 사라지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 로열 코펜하겐 역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생산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어 안전히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약 20년간 에릭 마그누센, 그레테 메이에르와 같은 예술가들과 작업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게다가 실용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로열 코펜하겐은 제품의 정성을 쏟는 만큼 , 높은 인건비의 덴마크에선 제조업을 유지 하기 어려움을 느껴 2008년 대부분의 공장을 태국으로 이전하고, 2012년 핀란드 기업에 매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자적인 생산 라인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지금도 새로운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로열 코펜하겐의 주요 라인들 - Major Lines of Royal Copenhagen

 

블루 플루티드 

 

블루 플루티드는 중국 청화백자의 영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푸른 꽃무늬 패턴이 특징인 제품으로, 출시된 1970년에 당시 유명 브랜드들도 따라 만들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현재에도 수많은 도자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 플루티드는 완성되기까지 모든 장식 하나하나를 장인이 직접 그려 넣어야하는 제품으로, 평균적으로 1200번의 붓칠을 필요로 하는 제품입니다. 그런 덕에 오늘날에도 우아하고 품격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민영화 이후에도 푸른 꽃무늬 패턴을 다양하게 변형을 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플로라 다니카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 도자기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현재까지도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정교하며 비비드 한 색감으로 도자기 애호가들의 애정을 받는 제품입니다. 

명칭은 덴마크의 식물도감에서 따왔으며 , 제품에 그려진 그림들도 색물도감에서 따왔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로열 코펜하겐 제품 라인들 중에서도 화려한 편에 속하며, 모든 그림을 직접 그리고 , 금을 녹이는 등 장인의 손길로 탄생합니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식물들을 그릇에 그리며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일상의 예술작품으로 여겨집니다. 

 

 

테너라

 

1960년대에 로열 코펜하겐에 북유럽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대거 입사하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패턴과 감각으로 만들어진 제품 라인입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가공방식으로 새로운 예술성을 강조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하얀 바탕에 청색 컬러감을 주어 과감한 이미지의 제품이 특징입니다. 

 

 

로열 코펜하겐의 주요 디자이너들 - Major Designers of Royal Copenhagen

 

 

그레테 헬란드 한센 (Grete Helland Hansen)

 

그레테 헬란드 한센 (Grete Helland Hansen)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나 국립 예술 하교를 졸업한 후 알루 미니아에서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의 라쿠기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 나아갑니다. 수년간 외국에서 활동을 한 후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와 도예가로 활동하였습니다. 현재에도 북유럽의 주요 미술관들에서 쉽게 그녀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닐스 토르손

 

닐스 토르 손 

 

닐스 토르 손은 열세 살 때부터 코펜하겐의 알루 미니아 자기 공장에서 수습생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1917년 코펜하겐 기술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디자이너로 일을 하였고, 1969년 알루 미니아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컬렉션을 탄생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알루 미니아와 로열 코펜하겐이 통합된 이후에는 로얄 코펜하겐의 아트 디렉터로서 '테네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시켰습니다. 

 

 

루이세 캠벨

 

루이세 캠벨 

 

현재 덴마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젊은 디자이너 중 한 면입니다. 197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런던 가구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덴마크로 건너와 디자인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작업실 ' 루이세 캠벨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세계적인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008년 로열 코펜하겐과 컬레버레이션으로 전통과 미래를 융합한 뉴클래식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을 했던 덕에, 현재에서 뉴욕 현대미술관과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적인 예술 장소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예술성과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요한네 거버 

 

요한네 거버는 스웨덴 출신의 디자이너로 일루 미니아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닐스 토르 손이 아트 디렉터로 활동할 당시 로열 코펜하겐의 황금기를 지낸 스타 디자이너입니다. 토르 손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한 조력자입니다. 

과감한 패턴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주로 동물과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와 추상적으로 표현합니다. 

불에 탄 것처럼 거뭇하게 처리하는 방식과 검은색, 노란색의 과감한 컬러 선정은 그녀의 디자인 정체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열 코펜하겐의 디자이너들 중에서도 소재의 특징과 컬러에 대한 이해가 뛰어났으며, 덴마크 여성 세라믹 디자이너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디자이너입니다.

 

 

그레테 메이에르 

 

20세기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 세라믹은 물론 건축과 가구,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코펜하겐 왕립 예술아카데미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1972년 건축가로 활동하였지만 직접 디자인한 유리, 세라믹 제품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는 건축을 전공할 때부터 기능주의를 내세웠으며, 훗날 그의 제품들을 보면 북유럽의 실용주의 가치관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그녀의 대표작은 '일드 포트'이며 , 이는 뚜껑을 받침으로 사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제품으로 당시에도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후에 로열 코펜하겐의 '블루라인'을 통해 세라믹 디자이너로 대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메이에르는 일상품을 디자인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으며 최고의 기능성과 감성을 곁들어 표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제품에 개발에 힘썼으며 불필요한 장식은 없애도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이 그녀의 시그니처입니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그 기저에는 그녀의 섬세한 태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교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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