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앤그뢴달의 역사 - History of Bing & Grandahl

빙 앤 그뢴달의 역사 - History of Bing &Grandahl

 

빙앤그뢴달 피규어제품들

 

 

덴마크 왕립자기공장에서 작은 도가지 조각상을 제작하던 그뢴달과 그림, 책 등을 판매하던 빙 형제는 1853년, 코펜하겐 외곽에 도자기 회사인 빙 앤 그뢴달을 설립했습니다.

1970년대 옌스 퀴스트가드 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1987년 경쟁사였던 로열 코펜하겐에 인수 합병되었습니다.

차분한 색상과 간결한 형태로 많은 예술가들과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에도 주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가정에는 빙 앤 그뢴달의 제품은 하나씩 있다고 할 정도로 국민 테이블웨어입니다.

합병 이전에는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3개의 녹색의 건물 그림이 있었는데, 이 스탬프 모양이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수준높은 품질과 디자인은 로열 코펜하겐과 덴마크를 상징하는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지금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빙 앤 그뢴달의 주요 라인들

크리스마스 접시

 

 

크리스마스 접시

 

1987년 로열 코펜하겐에 합병되며, 잠시 빙 앤 그뢴달의 상징적인 디자인들이 옅어지는 듯하였으나, 빙 앤 그뢴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므로, 로열 코펜하겐은 빙 앤 그뢴달의 인기 상품들을 계속해서 생산했습니다.

1895년에 빙앤그뢴달의 크리스마스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주 소량만 기념품으로 제작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현재에도 전 세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희귀 제품으로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제품을 출시하였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량의 제품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로얄코펜하겐에 인수된 이후에도 로열 코펜하겐이 아닌 빙 앤 그뢴달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1915년부터는 크기가 23cm인 크리스마스 기념 접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5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생산하고 있습니다.

구매는 로얄 코펜하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머니날 접시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특별 상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로열 코펜하겐과 빙 앤 그뢴달은 크리스마스 이외에도 어머니날에도 특별 상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북유럽에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어머니날을 기리며, 자식들로부터 접시를 선물로 받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빙 앤 그뢴달에서 어머니날 접시를 처음 출시한 건 1969년입니다. 매년 이 특별한 접시의 크기는 다르게 생산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15cm이므로 크리스마스 접시보다는 크기가 작습니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로열 코펜하겐의 시그니처 이미지인 흰 바탕에 청색을 포인트로 준 디자인이며 , 작업 방식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빙 앤 그뢴달은 점차 발전해 ,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점차 로열 코펜하겐의 접시 디자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으나, 브랜드 정체성이 구분된다는 점에서는 도자기 애호가들에게는 인기가 있습니다. 

 

빙 앤 그뢴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어머니날 접시는 2009년 출시된 40주년 특별 접시입니다. 

접시에는 기린가족이 그려져 있으며, 최초의 접시보다 현재는 10배가량 높은 가격으로 매겨졌습니다. 

 

 

테마

 

테마는 1960,70년 덴마크에서 가장 인기있던 시리즈입니다. 이후에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실 테마는 독특하게도 두 브래드에서 생산된 이력이 있습니다. 

옌스퀴스트가드는 1975년에 스톤웨어 제품을 제작하는 크루 뉴덴니센에서 테마의 디자인을 처음 선보입니다. 

그러다 1972년 빙앤그뢴달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재출시되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빙 앤 그뢴달의 주요 디자이너들 - Major Designer of Bing & Grandahl

 

옌스 퀴스트가드 

 

옌스 퀴스트 가드는 덴마크 출신으로 조각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을 표방하던 미국 리빙 브랜드 단스크에서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하였고, 주로 테이블웨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옌스는 미국에서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할 것을 예상했었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하여 타국에서 큰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후에 비평가들에게 트렌디한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는 덴마크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는 단스크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대니시 모던'을 처음 선보인 인물입니다.

 

 

 

옌스 페테르 달 옌센

 

빙앤그뢴달의 세라믹 피겨는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움직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3가지 이상의 색을 사용하지 않아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이 화려함을 강조하는 다른 나라의 피겨 제품과 차별화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덴마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 각인되었습니다. 

 

옌스는 가구를 만들던 아버지를 따라 가구제작을 하며 조각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코펜하겐의 왕립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하였고, 이후 빙 앤 그뢴달에 입사하며 활동하게 됩니다. 1917년부터는 아트 디렉터로 활동을 넓혀갔으며, 아르누보 스타일의 동물 피겨들이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 제품들은 현재에도 재생산되고 있을 만큼 여전히 인기가 있는 제품들입니다. 

 

 

 

파니 가르드

 

파니 가르드는 빙앤그뢴달의 주요한 디자이너입니다. 그녀가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은 빙 앤 그뢴달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주었지만, 다른 디자이너들에 비해 명성은 가려진 편입니다. 

그녀는 1880년대 덴마크에서 유행한 언더글레이즈 기법을 완벽하게 연마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라인이 바로 '갈매기'입니다. 이 제품은 덴마크의 자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접시에 덴마크를 둘러싼 푸른 바다 위로 날아가고 있는 갈매기를 그려 넣었습니다. 이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 빙 앤 그뢴달의 시그니처 라인이자 덴마크의 전통적인 테이블 웨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을 끝으로 더이상 생산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도서 [북유럽 그릇 디자인]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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