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대의 가구 디자인 - Neoclassicism funiture design
- 가구디자인의 역사
- 2022. 11. 26.
신고전시대의 가구 디자인 - Neoclassicism funiture design
고전예술의 재발견과 이성의 시기
여성적인 곡선과 화려한 장식, 섬세한 기술력을 특징으로 한 로코코 시기가 점차 쇠퇴기를 맞이하며, 1700년대 중반 '신고전주의'양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neo classicism'으로 명칭이 불리며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발전하게 됩니다.
이전 시대의 곡선의 미가 사라지고 다시 대칭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삼고있습니다.
또한 이 당시 고대 로마 유적지의 발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 가구 디자인에서도 그리스와 로마의 디자인 양식이 재 발현되며 절제미가 강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신고전주의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전기 신고전 양식은 루이 16세 양식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루이 16세가 즉위한 당시 귀족들은 오랜 사치생활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가구 디자인을 보면 이성적이고 , 절제된 형태와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곡선적인 형태는 다시 직선의 형태로 변화하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양식의 영향을 받아 정교하고 완벽한 청동 주물 장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소용돌이 형태의 가구 다리가 사각형 단면의 가구 다리로 형태가 변화하였습니다.
인체 치수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 루이 15세 시기의 의자 디자인과는 다르게 루이16세 시기의 의자는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곡선들이 직선으로 바뀌어 미적인 부분은 감소했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도자기 장식이 유행을 했는데, 이는 주로 여성용 작은 가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웨지우드'에서 제작한 흰 양각 도자기 장식은 매우 독특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영국의 신고전 디자인을 부흥시킨건 건축가 로버트 아담이었습니다. 그는 디자인 감각이 뛰어났으며 다양한 자재를 조화롭게 배치한 건축물을 만들었고 세련되고 우아했습니다. 당신 많은 저택들이 아담이 설계하여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습니다. 아담은 건축뿐만 아니라 실내장식물과 가구 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건축 스타일에 맞는 가구들을 디자인해 실내를 조화롭게 연출하였으며 특히 그가 만든 '코모드'는 화려하며 비례감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세기 가구제작자 헤플화이트는 1780년~1795년 영국에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갔습니다. 이 시대에 로버트 아담이 귀족들을 위한 디자인을 주로 했던 반면 , 헤플화이트는 비교적 대중적인 가구를 만드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로코코 시대의 치펜데일과 마찬가지로 그가 출간한 서적이 대성공을 이루면서 누구나 쉽게 가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헤플화이트의 의자 양식은 단순한 형태이지만 정교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에도 이와 같은 디자인이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볼때 아직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의자 등받이는 방패형과 하트형입니다. 지지대에는 섬세하게 꽃, 깃털, 밀 이삭, 화병이 조각되어있습니다.
의자 다리는 가느다랐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가늘어지는 사각기둥형입니다. 사실 이러한 디자인을 헤플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헤플화이트가 발전시키고 이론을 정립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치펜데일, 헤플화이트 와 더불어 18세기 영국의 가구 제작자로 유명한 3번째 인물은 토마스 쉐라톤 입니다.
쉐라톤 역시 가구제작자들을 위한 서적[가구 제작자 및 실내장식가의 설계도 집]을 출판하여 가구 제작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쉐라톤은 경쾌한 형태의 의자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직선을 사용하는 것이 쉐라톤 양식의 큰 특징입니다. 직선을 선호한 쉐라톤은 도면을 통해 가구를 제작하였으며, 등받이는 주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으로 만들었고 때에 따라 곡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등받이 장식으로 깃털형, 가느다란 막대형, 격자형으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 형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의자들은 원형이거나 사각형의 다리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원통형의 다리는 안쪽으로 오목한 세로줄의 플루팅이거나 바깥으로 볼록한 리딩 또는 나선형으로 조각되어있습니다.
후기 신고전시대의 가구 디자인 - Neoclassicism funiture design
개혁과 고전의 미
후기 신고전 양식은 프랑스에서 '디렉트와 르 양식'과 '엠파이어 양식으로 나누어 발전되었습니다. '태양의 왕'이라 불리던 루이 14세부터 16세까지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던 프랑스 귀족들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 혼란이 가중화된 시기 프랑스는 대혁명의 시대는 맞이하며 루이 16세는 결국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합니다. 이렇게 혼돈의 시기에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가구 양식을 '디렉트와 르 양식'이라고 합니다.
이 시대의 가구들을 보면 그리스 양식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구의 형태들이 점차 딱딱해지고 거대해지며, 조각으로 된 장식들은 점차 사라지며 단순화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의자 디자인에서 보면 등받이의 윗부분이 바깥쪽으로 말아 감긴 형태와 등받이가 안쪽으로 오목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후 나폴레옹와 깊은 연관을 가진 '엠파이어 양식'이 나타납니다. 이 당시 예술가들은 유럽을 정복했던 나폴레옹에게는 화려한 장식이 어울리다고 판단하여 고대에 사용하던 장식들에 다시 주목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전의 안락한 가구들의 장점은 버리고 편하지 않고 딱딱한 가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표면 장식은 오물로 마운트였는데, 지나칠 정도로 장식되었습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양식 이외에도 제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나폴레옹 부인이었던 조세핀을 상징하는 '백조'조각도 사용하였습니다. 엠파이어 양식은 프랑스의 마지막 가구 양식으로 나폴레옹의 전성기를 끝으로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같은 시기에 영국에서도 고대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 '리젠시' 양식이 유행하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 유물의 장식을 그대로 모방한 디자인이였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의 정신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리젠시 양식의 가구들은 과도한 장식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형태와 팔걸이가 매우 큰 곡선을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 내용은 도서 [서양 가구의 역사]를 참고하였습니다